현대그룹이 그룹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홍보조직을 대대적으로 확대 정비했다.
현대그룹은 그룹 규모 확대와 개성 및 백두산 관광 등 대북(對北)사업 확장 등으로 현대상선 홍보실과 현대그룹 홍보실을 묶어 ‘현대그룹 홍보실’로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그룹 측은 “그룹 규모와 사업이 커지다 보니 각 계열사에서 홍보를 개별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통합해 역량을 강화할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룹 홍보실은 지금까지 현대상선 홍보책임자였던 오동수(사진) 상무가 총괄하며 그룹과 계열사 홍보를 관장하는 팀, 기존의 현대상선 홍보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일정과 수행을 전담하는 팀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현대그룹 홍보실 인원도 기존의 4명에서 15명 선으로 늘어난다.
이는 현대그룹이 홍보 역량 강화로 그룹의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현대건설 인수 등 산적한 홍보 현안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룹은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초 그룹 규모로 재계 1위였지만 이후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 핵심 계열사들이 분리되면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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