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012년에는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조 원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기옥(58·사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000억 원, 170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0%, 96%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 사장은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의 연간 생산 능력이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09년에는 82만 t으로 늘어나 세계 1위인 미국의 굿이어(약 68만 t)를 앞서게 된다”며 “5년 뒤 합성고무의 매출액은 1조6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축자재와 해외자원 개발 등 신규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는 “내년 선보일 친환경 소재의 창호 브랜드 ‘휴그린’을 시작으로 단열재, 욕실재 등 건축 자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대우건설 금호건설 등 유력 건설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시장 개척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전자재료 사업의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전자재료 부문의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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