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4일자 B1면 참조
국민銀 공격적 금리운용에 다른 은행들 긴장
○…최근 연임에 성공한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자 다른 은행들은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 올 상반기만 해도 “금리 경쟁은 건전성을 훼손할 뿐”이라며 은행 간 경쟁을 자제했던 강 행장이 최근 정기예금 금리를 연 6%대로 올리고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내리면서 금리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 강 행장은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은행권의 평가를 의식한 듯 서민금융시장 진출, 한누리증권 인수 등 업무영역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성이 떨어져 고민스럽지만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나서면 다른 은행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은행이 리딩뱅크의 자존심보다 수익성을 택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
KOTRA, 직원 대상 영어-제2외국어 시험
국민연금본부, 미래에셋에 괘씸죄?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의 분기별 리서치센터 평가에서 이전 여섯 분기 연속 최상급인 S급 평가를 받았던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3분기(7∼9월)에 돌연 최하위급인 C등급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자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국민연금본부에 밉보인 결과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와. 박 회장이 CEO포럼 등의 모임에서 “국민연금이 채권만을 사들여 물가상승률만큼의 투자 성과도 내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국민연금 측이 ‘괘씸죄’를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분기별로 증권사를 평가해 연금의 주식매매운용업무 위탁 비율을 결정. 한편 박 회장은 14일 “우리가 평가에 대해 얘기하면 평가자의 권한을 침범하는 게 된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
신입 공채 몰린 동아제약 “흠집 크지 않았네”
○…올해 경영권 분쟁으로 홍역을 치른 동아제약이 지난달 치러진 신입사원 공채시험 지원 결과를 보고 내심 안도. 50명 모집에 1000여 명이 지원해 20 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경쟁률(15 대 1)보다 높아진 것. 경영권 분쟁 등 악재가 겹치면서 타격이 있을까 노심초사했던 회사 측은 “취업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면서도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1위 제약회사라는 위상에 큰 흠집이 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다행”이라며 반색.
신한銀 “카드 자산 합하면 우리銀에 앞서”
○…은행업계에서 우리은행과 2위 싸움이 치열한 신한은행은 최근 3분기 실적 집계 때 언론에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순으로 표기되자 “우리가 왜 3등이냐”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 신한은행 경영진 회의에서는 “국내에서의 순위 싸움은 그리 큰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우리은행에 뒤질 게 없는데 신한은행 순위가 3등으로 고착화돼 언론에 나오는 건 문제가 있다”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신한은행 홍보팀은 “언론에서 자산을 기준으로 순서를 정하고 있는데 우린 신한카드가 다른 은행과 달리 별도 자회사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불리하다”며 “다음 실적 발표부터는 이 점을 명확히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 14일 현재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자산은 각각 213조 원과 202조 원이지만 신한은행이 신한카드의 자산 16조 원을 합하면 218조 원으로 우리은행을 앞서게 된다고.
STX팬오션 주가 급등… 우리사주 직원들 대박
○…9월 코스피시장에 상장(上場)한 STX팬오션의 주가가 2개월도 안 돼 2배 이상 오르면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신입사원들도 1억 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어 함박웃음. 직원들은 9월 말 은행과 회사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주당 1720원에 배정받았는데,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3750원으로 급등. 신입사원의 경우 최대 4만5000주가량을 배정받아 시세차익만 연봉의 2배가 넘는 9135만 원을 올린 셈. 보호예수에 묶여 있어 내년 9월까지 팔지 못하게 되자 직원들은 “1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주가를 10배로 띄우자”며 의지를 다진다고.
경제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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