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기자 파 뿌리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건 ‘염교’라는 식물이에요. 일본어인 ‘랏쿄’로 많이 알려져 있죠.
초밥대왕 염교? 생소해요. 그다지 입맛을 돋우는 이름은 아니네요. -_-;;
신 기자 염교는 중국이 원산지인데 국내에선 생산하지 않고 중국, 일본 등에서 전량을 수입합니다. 그것도 뿌리 쪽만 절인 상태로 포장해서 수입하기 때문에 우리에겐 낯설 수밖에요.
초밥대왕 @.@ 어떤 식물인지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신 기자 염교는 파와 같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에 속해요. 생김새도 쪽파와 비슷하고요. 협심증 예방에 좋답니다. 일본의 가정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마늘장아찌 담가 먹듯 즐겨 먹는답니다. 소금물에 살짝 데치거나 몇 시간 소금에 절인 뒤 물로 헹구고 물에 설탕, 식초를 넣은 단식초물에 일주일 이상 담가 두면 염교 절임이 됩니다.
초밥대왕 음∼. 일식집에서 염교와 같이 나오는 생강도 맛있던데….
신 기자 네. 그건 생강을 얇게 저며 소금물에 데친 뒤 단식초물에 절여 만든 반찬이에요. 생강 자체만으론 노란색이지만 식용색소를 넣어 분홍색으로 만든 생강 절임도 있죠.
초밥대왕 아하! 이제 초밥 먹을 때 아는 척 좀 해야겠는걸요. ^_^
savori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