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 라이신 설비 247억에 매각

  • 입력 2007년 11월 17일 03시 01분


한국바스프는 전북 군산시 소룡동 군산공장 내 아미노산 영양제품인 라이신 설비를 국내 화학업체인 백광산업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한국바스프의 모기업인 독일 바스프가 비타민 등 비(非)아미노산 제품에 집중하기 위한 사업 전략에 따른 것이다. 매각 가격은 247억 원으로 알려졌다.

바스프 아태지역 생화학제품사업부문의 크리스티안 피셔 대표는 “라이신 설비 매각으로 한국 내 영양제품 사업의 구조조정이 끝났다”며 “군산공장은 비타민 제품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프는 1998년 대상으로부터 라이신 공장을 인수해 연간 10만 t의 생산 능력으로 가동해 왔으나 기대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등 사업이 어려워지자 올해 5월 군산공장의 라이신 생산을 중단한 채 물밑에서 매각을 추진해 왔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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