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115만여 채(재건축 대상 제외)의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중이 60% 이상인 아파트가 15.8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50%대(11.04%), 40%대(6.34%), 30%대(2.49%)순이었으며 30% 미만 아파트는 2.59%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전세금 비중이 30%대인 아파트가 34.97%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40%대와 30% 미만 아파트가 2, 3위를 차지했다. 60% 이상은 꼴찌였다.
경기(신도시 제외) 지역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전세금 비중이 60% 이상인 아파트가 18.3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50%, 40%, 30%, 30% 미만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등 수도권 5대 신도시도 마찬가지여서 전세금 비중이 △60% 이상인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15.89% △50%대는 5.94% △40%대는 2.57% △30%대는 ―1.10% △30% 미만은 ―2.19%였다.
이 같은 현상은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늘어 전세금 비중이 높은 아파트가 인기를 끈 때문으로 풀이됐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전세금 비중이 높았던 지역도 최근에는 매매가가 오르면서 비중이 떨어지고 있어 전세를 끼고 집을 장만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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