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미리보기]경기 김포 ‘오스타·파라곤’

  • 입력 2007년 11월 19일 03시 08분


경기 김포 ‘오스타·파라곤’‘고촌 한강 월드메르디앙’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경기 김포시에서 이달 말부터 신규 분양이 쏟아진다.

건설사들이 내년 6월 공급 예정인 김포시 양촌면 김포신도시의 후광효과를 노리고 김포시 고촌면 등에서 올해 말까지 4000여 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에 선보이는 두 단지는 서울 및 경기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관심을 끌고 있다. 중대형 위주의 고급 아파트로 구성됐으며 일부 아파트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동양건설산업과 성우종합건설이 함께 16일부터 걸포동에서 선보인 ‘오스타·파라곤’은 분양 면적이 112∼249m²(33∼75평)이며 총 1636채가 공급된다.

월드건설이 고촌면에서 30일부터 공급할 ‘고촌 한강 월드메르디앙’은 126∼183m²(38∼56평) 560채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등기 후 바로 되팔 수 있다. 입주는 2010년 초 예정.

○ 서울과 일산신도시 인접

두 단지는 서울과 김포신도시 사이에 있다. 오스타·파라곤은 김포신도시 쪽에 치우쳐 있고, 고촌 월드메르디앙은 서울 쪽에 가깝다.

두 단지 모두 현재 48번 국도를 타고 서울을 드나드는데 도로 곳곳에 병목 현상이 자주 나타나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심하다.

김포시는 이러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말까지 9호선 연장 경전철을 놓을 예정이다. 올림픽도로와 연결되는 김포고속화도로도 2009년 말 뚫릴 것으로 보인다.

오스타·파라곤은 내년 초 일산대교가 완공되면 일산신도시까지 차로 5분 안에 닿을 수 있게 된다.

월드메르디앙의 가장 큰 장점은 한강 조망권이다. 단지 1km 앞에 한강이 흐르는데, 단지 앞에서 한강까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시야를 가릴 것이 없다.

○ 중대형 위주 고급 아파트

두 단지는 모두 서울이나 일산 생활권에 있는 중산층 이상의 고객을 목표로 아파트를 짓고 있다. 이 때문에 공급 면적을 중대형 이상으로 구성했고 마감재도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못지않게 적용했다.

오스타·파라곤은 야외 정원을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 등의 특징을 갖춘 개성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부는 2세대가 함께 살기 편하게 현관을 기준으로 방을 좌우로 멀리 떨어뜨려 놓았다. 가변형 벽체를 사용해 가족 수에 따라 공간 연출을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주방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주방을 ‘ㄷ’자 형으로 설계해 주부의 동선(動線)을 줄였고 절수형 페달과 음식물 건조기를 기본으로 달았다. 또 10인치 주방 액정TV를 설치해 현관 개폐와 TV 기능은 물론 200여 가지의 음식 조리법도 손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월드메르디앙은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곳곳에 ‘보너스 공간’을 마련했다.

안방 발코니를 확장해 꽤 넓은 드레스 룸을 만들었고, 현관 입구 옆에도 자전거 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안방 드레스 룸 화장대도 다른 브랜드 아파트보다 훨씬 넓고 화장실도 변기와 샤워 공간을 유리벽으로 나눌 정도로 넉넉하다.

○ 3.3m²당 최고 1500만 원대

두 단지 모두 민간업체가 조성한 도시개발사업이라 분양가가 비싸다.

오스타·파라곤의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216만 원으로 정해졌다. 가장 큰 249m²(75평)는 3.3m²당 1500만 원에 이른다. 이는 김포시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다.

실제로 인근 북변동 동양파라곤 105m²(31평형) 매매가가 3.3m²당 850만 원 선에 형성돼 있다.

내년 6월 선보일 김포신도시 예상 분양가(3.3m²당 800만∼1100만 원)와 비교해도 20∼30% 높은 가격이다.

고촌 월드메르디앙은 입지 여건과 한강 조망권을 내세워 분양가가 3.3m²당 평균 14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도시개발사업이라 공원 녹지 비율이 높고 중대형 위주의 고급 아파트 단지로 설계해 분양가가 높아진 것”이라고 답했다.

김포=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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