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담배 소비지출 8.7% ‘뚝’

  • 입력 2007년 11월 19일 03시 08분


참살이(웰빙) 열풍으로 흡연자가 줄면서 담배 소비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1인 가구를 제외한 전국 가구의 월평균 담배 소비지출은 2만7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2755원에 비해 8.7% 줄어들었다.

2분기에도 월평균 담배 소비 지출액은 2만1081원으로 작년 2분기(2만385원)에 비해 1.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담배 소비는 눈에 띄게 줄어드는 추세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담배 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5.2%에 이어 올해 1분기 0.2%, 2분기 ―1.4%, 3분기 ―8.7% 등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은 244억4000만 개비로 지난해 같은 기간(252억7000만 개비)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담배 소비 및 판매가 줄어든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흡연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9월 흡연율이 23.2%로 작년 같은 달의 24.1%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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