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은 온라인 증권 및 금융서비스의 대표적인 종합증권사이다. 2000년 5월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선 이후 업계 최저수준의 수수료와 강력한 홈트레이딩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주식시장 점유율 8%를 넘어서며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키움증권을 관심 있게 지켜보라고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심리적인 불안감에 휩싸여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위험요소가 주식시장 주변을 감싸고 있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수탁액은 50조원이 훌쩍 넘어갔다. 이는 곧 주식시장이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게 되면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지수가 또 다른 상승랠리를 펼칠 수 있음을 암시해 주는 대목이다.
주식시장이 양호해 진다는 것은 증권주에 대한 호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든 증권주가 오름세를 타는 것은 아니다.
미래에 대한 확실성, 성장가능성, 수급, 저평가여부, 각종 호재성재료(예: M&A 등)등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보다 상승압력이 높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런 관점에서 키움증권의 메리트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11월 12일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는데, 영업이익이 이전 반기에 비해 100% 가량의 증가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0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수료가 가장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호황기의 덕을 본 셈이다.
여기에 그친다면, 동 종목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발표된 실적은 이미 과거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성장가능성이다.
11월 초에 금융감독당국은 주식 신용융자 한도를 감독규정에 못 박지 않고, 시장 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급선회한바 있다. 신용융자 한도를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다시 마련된 것으로 풍부한 지금의 시장부동자금하에 더 많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므로, 더할 나위 없는 호재성 재료이다.
물론, 이 소식을 바탕으로 당시 주가는 요동을 친바 있으나, 시장의 하락압력이 강했던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실질적으로 시장에 반영되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오히려 미반영된 상태로 보이며, 기술했듯이 실적 모멘텀의 확고한 성장가능성을 고려해 본다면, 지금과 같은 조정장세가 저가에서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말해, 키움증권은 주식시장이 비록 심리적인 불안감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신용융자제한 규정의 완화로 인한 추가적인 주식자금의 확대가능성으로 인한 실적모멘텀의 향상 및 온라인 주식거래의 대표적인 증권사로써의 위상 등으로 투자메리트가 상당히 높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단기목표가격 10만원, 6개월 15만원을 목표가격으로 조정을 이용한 분할매수전략은 유효할 전망이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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