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지난 2년간 끌어온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특허 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공동 법정서류를 통해 공식적인 화해와 상호 특허 사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계 PDP 시장 1위 업체인 마쓰시타와 2위 업체인 삼성SDI는 서로 상대방이 자신의 PDP TV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계류 중이다.
그러나 삼성SDI 측은 이날 외신 보도에 대해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양해각서도 최종 체결은 아닌 만큼 협상이 언제쯤 마무리될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 소송과는 별도로 마쓰시타가 자사의 PDP TV 특허 3건을 침해했다며 2005년 이 회사를 미국 피츠버그 법원에 제소한 바 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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