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영하 60도 견디는 형강 개발

국내에서 처음으로 ‘극저온 충격보증 조선용 형강’이 개발됐다.

현대제철은 영하 60도의 극저온에서 일정한 충격을 받아도 깨지지 않도록 설계된 극저온 충격보증 조선용 형강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저온 충격보증 조선용 형강 약 3만 t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이 형강은 주로 극저온 상태에서 수송돼야 하는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선 건조에 사용된다.

회사 측은 “일반 강재는 극저온 상태에서 작은 충격에도 균열이 생기거나 깨질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망간, 니켈 등 특수 원소를 넣고 열가공 제어공법(TMCP) 기술을 적용해 극저온 충격보증용 강재를 개발해냈다”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