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주공아파트를 짓는 건설사가 부도가 날 때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건설공사 부도관리 핸드북’을 최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주공은 외환위기 여파로 건설사들이 연쇄 부도 사태를 겪었던 1997년 말에 이어 10년 만에 ‘건설공사 부도관리 핸드북’(사진)을 다시 펴낸 것으로, 대표적인 건설 관련 공기업인 주공까지도 최근 중소 건설업체들의 연쇄 부도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책에는 건설회사의 부도 징후에서부터 부도 발생 이후 정상적인 공사 재개 과정, 공사대금의 처리 기준, 건설현장 부도와 관련한 각종 법원 판례, 정부의 유권해석 등 부도 처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 들어 있다고 주공은 설명했다.
주공 관계자는 “최근 미분양 주택 급증으로 향후 중견 건설업체들의 유동성 악화가 크게 우려된다”며 “이 매뉴얼이 건설 현장의 모든 참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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