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3일자 A1면 참조
농촌경제연구원이 23일 내놓은 ‘김장철 채소 가격 및 김장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김장 비용(4인 기준·배추 20포기)은 소매가격으로 15만7000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13만8000원보다 14% 높은 수준이다.
다음 달 배추(10kg 상품) 값은 도매가 기준 5500∼6000원대로 여전히 강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2월 배추 평균 도매가는 3141원이었다. 12월 무(18kg 상품) 도매가도 작년(3750원)의 2, 3배로 뛴 8000∼1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이 5∼8일 전국 8개 도시 73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김장을 직접 담그겠다’는 소비자는 44.7%로 지난해보다 2.5%포인트 감소한 반면 ‘사 먹겠다’는 비율은 13.6%로 2.9%포인트 증가했다. 친지에게서 조달받겠다는 비율은 42.1%에서 41.7%로 소폭 감소했다.
사 먹겠다는 응답자의 51.3%가 ‘비싼 배추 값’을 이유로 꼽았다.
직접 김치를 담그는 가정의 예상 김장 규모도 4인 가족 기준 21.4포기로 지난해(23.4포기)보다 8.5% 줄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