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장채권 보유액 사상 최고…25조8274억

  • 입력 2007년 11월 24일 03시 03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외국인들의 상장(上場) 채권 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1일까지 외국인 투자가들은 국내 상장 채권을 22조2239억 원 순매입(매입 금액에서 매도 금액을 뺀 것)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지난해 말 4조6178억 원에서 25조8274억 원으로 5.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외국인들의 상장 채권 보유 비중은 지난해 말 전체의 0.5%에서 2.8%로 높아졌고, 이 가운데 국채 비중은 같은 기간 1.6%에서 8.8%로 늘었다.

외국인들이 신용 경색에 대비해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채권을 비롯한 안전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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