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쟁업체들의 저가(低價) 전략에 밀려 세계 최대 TV시장인 북미시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 TV 부문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2분기째 뺏겼다.
25일 외신 및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북미 LCD TV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12.8%에 머물러 13.0%에 이른 미국 비지오사(社)에 선두를 내줬다.
샤프(12.0%), 소니(10.1%), 폴라로이드(9.1%), 필립스(9.0%) 등의 업체들이 그 뒤를 이어 3∼6위를 차지했다.
한편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서도 삼성전자는 3분기 북미 LCD TV 시장점유율에서 샤프(11.3%), 비지오(10.9%)에 이어 10.7%로 3위를 차지했다.
비지오는 개발과 생산 비용이 적은 저가 제품에 승부를 걸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올 2분기(4∼6월) 북미 LCD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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