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땅 짚고 헤엄치기’식 목표 설정으로 좋은 평가 결과를 받아 성과급만 챙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26일 한국행정학회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등 137개 공공기관 직원 275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작성한 뒤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공공기관 성과평가 인식조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 수준의 성과지표를 묻는 질문에 △‘매우 달성하기 쉽다’ 9.6% △‘대체로 달성하기 쉽다’ 56.2% △‘보통이다’ 30.4% △‘달성하기 어렵다’ 3.4% △‘매우 달성하기 어렵다’ 0.5% 등의 비율로 답변이 나왔다.
응답자의 65.8%가 ‘달성하기 쉽다’고 밝혔고 ‘달성하기 어렵다’는 응답 비율은 3.9%에 그친 셈이다.
개인 수준의 성과지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4.5%가 ‘달성하기 쉽다’고 답했고 ‘달성하기 어렵다’는 비율은 4.2%에 불과했다.
한편 공기업 직원들은 입사 뒤 7∼9년이 되는 시기에 △조직에 대한 애착 수준 △목표달성에 대한 관심 수준 △생산성과 성과관리에 대한 관심도 등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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