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비교적 젊은 나이에 안정적인 수입 기반을 갖춘 전문직 종사자군요. 한의원 확장 계획으로 볼 때 앞으로 닥칠지 모를 의료 환경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직장인들의 고민인 낮은 임금, 정년 단축, 전문 기술 부재 등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은퇴 설계를 먼저 고려하기보다 현재의 상황에서 사업 확장 등 재테크의 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출금 상환금 유지, 수입 늘면 교육비와 재테크에
상담자(35세 한의사)의 자산 현황 | |
부동산 보증금 | 분당 아파트 전세금 3억 원 |
한의원 보증금 2억 원 | |
현금성 자산 | 만기된 적금 2000만 원 |
은행 예금 500만 원 | |
매달 200만 원씩 적금 | |
부채 | 한의원 담보 대출 2억 원 |
손현준 PB가 제안한 자산 디자인 | |
대출 원리금 상환 | 매달 600만 원 유지 |
예금을 펀드로 전환 | 적금 200만 원을 300만 원으로 늘려 펀드 가입. 성장형, 가치형, 브릭스, 해외 대체 펀드에 균등 불입 |
기타 | 장기주택마련저축 가입 |
이분의 경우 장단기 재무 목표를 사업 확장 자금 마련과 재테크를 위한 투자 자금 마련, 이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 자산을 분배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우선 사업 확장의 측면입니다. 현재의 원리금 상환 속도라면 3년 후면 한의원을 개원할 때 빌린 대출금을 모두 상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그 돈을 한의원의 확장 이전을 위한 재원으로 비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의 금리 정도라면 앞으로 수입이 늘어나더라도 상환금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대신 늘어나는 수입을 자녀 교육비와 두 번째 재무 목표인 재테크 투자 재원 마련에 할당할 것을 추천합니다.
한의원도 사업입니다. 첫 번째 재무 목표, 즉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중단 없는 마케팅 전략 수립과 창조적인 아이디어 생산 등이 병행돼야 합니다.
○ 자녀 취학 전 투자 종자돈 마련부터
투자 자금 마련에 관한 점입니다. 지금 만기된 적금은 새 차를 사고 나면 모두 바닥나게 됩니다. 결국 매달 수입 중 생활비를 제외한 여유 자금을 효율적으로 불려 목돈을 만들어 투자 종자돈으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최소 1억 원 정도는 돼야 투자처가 다양해진다고 볼 때 지금부터 절약해 종자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녀 취학 후에는 씀씀이가 커져 돈 모으기가 쉽지 않습니다.
종자돈 마련에는 적립식 펀드 투자가 좋습니다. 3년간 매달 300만 원씩 넣으면 원금 1억800만 원과 수익금의 종자돈이 생깁니다. 성장형, 가치형, 브릭스, 해외 대체 펀드 등 4가지에 나눠 넣는 것이 좋겠습니다.
손현준 삼성증권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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