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오영호 제1차관 주재로 열린 ‘2008년 수출산업 경기동향 점검회의’에서 업종별 단체들이 내년 수출 경기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올해 수출 증가율이 6.9%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는 내년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회복되고 낸드플래시 시장이 성장하면서 11.7%까지 증가율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올해 각각 13.0%, 18.6%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자동차와 철강제품은 최근 고유가와 미국 경기 둔화, 유럽연합(EU)의 수입 규제 움직임 등의 영향을 받아 수출 증가율이 각각 5.9%, 9.0%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석유화학 제품도 고유가 지속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출 증가율이 올해 20.7%에서 내년 7.3%로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이 밖에 석유제품(21.0%), 선박(12.7%), 자동차부품(18.8%) 등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지만 컴퓨터(2.7%), 섬유(1.9%), 가전(―8.6%) 등은 내년에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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