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여수株 날고… ‘비자금’ 삼성株 기고…

▼‘엑스포’ 여수株 날고…시공테크-중앙디자인 등 초강세▼

‘2012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로 전남 여수시가 결정됨에 따라 27일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여수 엑스포 관련주’가 급등했다.

엑스포 관련주로 꼽히는 대표적인 기업은 전시 관련 구조물 설계업체인 시공테크와 인테리어 디자인업체인 중앙디자인, 여수시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인 와이엔텍 등이다.

여수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남해화학과 DSR제강, 태경화학, 조선내화, 동아에스텍, 휴켐스, 호성케멕스, 성원파이프, 폴리플러스, 호남석유, 한화석화, 금호석유 등도 수혜주로 꼽힌다. 시공테크와 중앙디자인, 와이엔텍, 남해화학, DSR제강, 태경화학, 동아에스텍, 성원파이프 등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나머지 업체도 3∼9%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비자금’ 삼성株 기고… 전자-엔지니어링 등 일제히 급락▼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27일 크게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인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 계열사의 분식회계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주장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2만4000원(4.26%) 급락한 53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삼성SDI(―4.76%), 삼성엔지니어링(―5.33%), 삼성전기(―5.38%), 에스원(―4.30%), 삼성물산(―2.05%), 삼성정밀화학(―1.23%), 삼성증권(―2.89%), 삼성테크윈(―2.92%), 제일모직(―2.29%), 크레듀(―3.70%), 호텔신라(―1.29%) 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