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새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의 2배 이상이거나 땅값도 1년 만에 3배가량 뛴 곳이 나오는 등 과열 기미도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여수시의 아파트 값은 3.3m²(1평)당 평균 200만 원대 초반. 부촌(富村)으로 꼽히는 여서동과 문수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도 3.3m²당 300만 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문수동에서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 ‘문수피오레’는 분양가가 3.3m²당 500만 원을 넘어 지금도 일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내년 3월에는 신영이 웅천동 웅천택지개발지구에서 ‘웅천지웰’ 아파트 2682채를 단계적으로 분양할 예정인데 분양가는 이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2009년에는 박람회장 인근 덕충동에서 2012년 엑스포 개최에 맞춰 엑스포타운 약 4500채가 공급될 계획이다.
땅값도 외지인들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급등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사들인 소라면 사곡리 궁항마을 해안 임야는 1년 만에 3배가량 뛰어 현재 3.3m²당 3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집중 개발할 것으로 알려진 율촌면 율촌산업단지 주변도 최근 매물이 없어 땅을 구하기 힘든 형편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엑스포 개최로 도로 등 기반시설이 늘어나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지지만 집값 상승으로 곧장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며 “단, 외지인들의 땅 투자로 토지 시장은 당분간 불안할 것으로 보여 투기 방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전남 여수시 인근 분양 계획 | ||||
위치 | 건설사 | 공급량 | 공급면적(m²) | 분양시기 |
여수시 웅천동 | 신영 | 2682 | 86∼239 | 2008년 3월 |
순천시 해룡면 상삼리 | 대주건설 | 284 | 143∼186 | 2008년 |
순천시 매곡동 | 삼환기업 | 1080 | 80∼176 | 〃 |
목포시 옥암동 | C&우방 | 309 | 106∼139 | 〃 |
광양시 중동 | 대광건설 | 500 | 100∼133 | 〃 |
무안군 삼향면 | 동양건설 | 488 | 112 | 〃 |
자료: 부동산써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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