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사업 조직 개편

  • 입력 2007년 11월 29일 03시 14분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중국사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차 중국사업본부와 기아차 중국사업부를 각각 신설했다. 현대차 중국사업본부는 중국사업실과 중국 현지 서비스부문인 베이징경연자동차, 중국사무소 등으로 이뤄졌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과 김익환 기아차 부회장은 각각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도록 했다.

기존 설영흥 중국 사업담당 부회장은 신설된 현대차 중국사업본부와 기아차 중국사업부를 총괄하면서 대관(對官) 업무와 기획, 전략 부문을 중점적으로 맡는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법인의 조직을 생산 중심에서 판매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 법인장의 근무지를 공장에서 판매현장(베이징 시내)으로 옮기도록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판매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해 부진했던 판매량을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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