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년 모하비 등 5종 줄줄이 출시

“내수 판매 20% 늘릴 것”

기아자동차는 내년 5개의 신차(新車)를 발표해 올해보다 내수 판매를 20%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차 이광우(부사장) 국내영업본부장은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급 대형 버스 발표장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기아차는 내년 1월 3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를 가장 먼저 내놓는다.

모하비의 가격은 4000만 원 안팎으로, 현대자동차의 베라크루즈보다 평균 100만 원가량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달에 ‘모닝’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경차 혜택을 받기 때문에 올해보다 60% 이상 판매가 늘어난 4만5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아차 측은 예상했다.

7월경에는 ‘로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아 그동안 부진했던 중형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피터 슈라이어 수석디자이너가 참여해 디자인을 대폭 바꾸고 각종 고급 편의장치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10월경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AM’(프로젝트명)과 ‘쎄라토’ 후속 ‘TD’(프로젝트명)를 내놓을 계획이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