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고 속도 그래픽D램 개발

  • 입력 2007년 12월 3일 03시 03분


삼성전자는 DVD급 영화 16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속도의 그래픽 D램인 GDDR5(사진)를 개발하고, 이 제품을 내년 상반기(1∼6월)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 입출력 핀 개당 최대 처리 속도가 ‘초당 6Gb(기가비트)’인 이 제품은 일반 PC용 D램보다 9배, 기존 그래픽 D램인 3.2Gbps GDDR4보다 2배가량 빠르다”고 설명했다.

6Gbps 전송속도의 입출력 핀 32개로 구성된 GDDR5는 초당 24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1.5GB짜리 고화질 영화 16편을 1초에 불러오거나 전송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GDDR5는 고성능 그래픽 카드, 차세대 영상 처리기기, 차세대 게임기에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며 “관련 논문이 내년 2월 열리는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ISSCC)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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