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증가율>경제성장률

  • 입력 2007년 12월 4일 03시 05분


3분기 GNI성장률, 5년만에 GDP 추월

올해 3분기(7∼9월) 해외펀드 투자를 통한 이자와 배당수익이 늘면서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년 만에 앞질렀다.

소득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뛰어넘긴 했지만 고유가와 원화 강세, 고금리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본격적으로 호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통화당국의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07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경제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전기 대비 1.7%,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5.4% 성장했다.

반면 3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실질 GNI 성장률이 실질 GDP 성장률을 앞선 것은 2002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