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 사상 최대 350억 달러 돌파

  • 입력 2007년 12월 4일 03시 05분


지난해의 2배 이상… 연말 380억 달러 넘을 듯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달 말 현재 35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1개월 동안 수주한 해외건설 공사가 354억8800만 달러(약 32조 원)로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전체 수주액 164억6800만 달러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202억 달러로 전체의 57%를 차지했고, 아시아(113억 달러) 아프리카(16억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고유가로 산유국들의 신규 발주가 늘면서 2005년(108억5900만 달러)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까지 총 수주 규모가 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건교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연간 수주액 300억 달러 돌파를 기념해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해외건설 진로와 미래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 10개 건설사에 감사장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카타르에서 9억2000만 달러 규모의 비료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메사이드 공업단지에 암모니아와 요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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