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10년… 직종별 연봉 순위 어떻게 변했나?

  • 입력 2007년 12월 4일 03시 05분


‘공학-기술’ 뜨고 ‘서비스’ 지고

외환위기 이후 산업구조가 빠르게 바뀌면서 각 직종도 새롭게 뜨거나 지는 등 부침이 심했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는 자사(自社)가 운영하는 연봉사이트 오픈샐러리에 1997년과 2007년에 등록된 대졸 사원의 연봉정보를 분석한 ‘직종별 연봉 변화’를 3일 소개했다.

1997년에 등록된 연봉정보 3663건과 2007년 연봉정보 8455건 등 1만2118건이 분석 대상이었다.

분석 결과 1997년에 연봉이 가장 높은 직종은 ‘정보기술(IT)·전자’(1695만 원) 직종이었지만, 2007년에는 ‘공학·기술’(2132만 원) 직종이 선두를 달렸다. 1997년 4위였던 공학·기술이 1위로 상승한 것이다.

이광석 인크루트 사장은 “1990년대 말은 세계적으로 IT 붐이 일어났던 시기”라며 “2000년대 들어 이공계 인력난이 심해지고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이공계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봉이 가장 낮은 직종은 1997년 ‘생산·기능’(1496만 원)이었으나, 지금은 ‘서비스’(1753만 원) 직종으로 바뀌었다.

10년 동안의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직종은 ‘공학·기술’(34.9%). 이어 ‘유통·물류’(32.7%), ‘경영·기획’(30.4%), ‘생산·기능’(29.7%) 등도 높은 연봉 상승률을 보였다.

연도별 연봉 상위 3개 직종을 보면 1997년에는 ‘IT·전자’, ‘디자인·교육’, ‘영업·판매’의 순이었으나, 현재는 ‘공학·기술’, ‘IT·전자’, ‘영업·판매’ 순으로 연봉이 많았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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