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현대로템’ 사명 변경 “2009년 말 증시 상장 추진”

  • 입력 2007년 12월 4일 03시 05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이 이르면 2009년 국내 증시 상장(上場)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사옥에서 ‘사명(社名) 변경 및 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현대로템은 2009년 말∼2010년경 국내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도 상장 조건에는 문제가 없으나 수익구조를 좀 더 다진 뒤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채 등을 해결해 2009∼2010년이 되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날 열린 CI 선포식에서 내년도 해외 수주를 2조 원 달성해 철도사업 부문에서 ‘세계 빅4’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CI 로고(사진)에서 ‘t’가 강조된 것은 우리 기술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부심의 표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은 이날 기존 사명인 ‘로템’에서 ‘현대로템’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현대의 DNA’인 미래 지향적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를 통해 최고의 종합 중공업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4년 사업을 시작한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부문, 첨단방위산업 부문, 플랜트 부문을 주 업종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약 1조75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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