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 1위 업체인 하이얼이 한국에 딜러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이얼은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한국시장에 지역 특판점 600곳과 애프터서비스망 300곳을 새로 구축해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댜오윈펑 하이얼 본사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은 하이얼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거점 시장”이라며 “고객 밀착형 판매망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내년 한국시장에서 매출액 1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제품은 물론 업무절차 및 임직원들의 글로벌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얼은 이와 관련해 미국, 일본, 한국의 가전 분야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함께 방한한 하이얼의 최고브랜드책임자(CBO)인 래리 라이날디 씨도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위해 미국 모토로라로부터 영입한 전문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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