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내 은행이나 기업들의 해외 자금 차입비용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돼 한국 경제에도 충격이 우려된다.
3일 영국 런던에서 우량은행끼리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리보(LIBOR) 금리 1개월물이 지난달 30일의 6.10%보다 0.61%포인트 오른 6.71%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리보 금리는 미국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부도 사태로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은 199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국제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1.0%포인트 올랐다.
해외 자금 조달의 기준 금리인 리보 금리 상승은 국내 은행이나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차입할 때 그만큼 높은 금리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신흥 시장의 위험이 부각되면서 기준금리에 추가로 얹어 줘야 하는 가산금리까지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국내 은행과 기업의 외화 차입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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