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제유가 급등이 계속되고 바이오연료 생산이 늘면 주요 곡물가격 상승률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 전망과 국내농업 파급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올해 수준을 유지하고 세계 각국이 바이오연료를 당초 목표대로 생산하면 국제 콩 가격은 내년 t당 325달러로 올해 311달러보다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전보다 130% 이상 가격이 급등한 밀도 올해 298달러에서 8% 상승한 322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국제 옥수수 가격은 155달러로 올해(159달러)보다 2.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10년에는 콩과 밀은 올해보다 각각 5.9%, 11% 가격이 상승하고 옥수수는 7%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세계 각국이 바이오연료 생산을 10% 늘리면 옥수수 값도 내년 165달러, 2010년 173달러 등으로 상승할 듯하다. 콩과 밀도 내년 각각 14%, 13% 오른 355달러, 336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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