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중국, 더 깊숙이”

  • 입력 2007년 12월 5일 03시 04분


대형 할인점 체인인 이마트가 중국 시장에서 대대적인 영토 확장에 나선다. 상하이(上海) 등 핵심 지역 점포망을 완성한 뒤 주변지역으로 확대하던 기존 중국 진출 전략을 동시다발적으로 점포망을 확대하는 ‘공격적 다점포화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마트는 7일 중국 내 열 번째 점포인 난차오(南橋)점 오픈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진출 전략을 이같이 바꾸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본보 11월 10일자 B2면 참조

▶롯데마트-이마트, 中 대륙서 ‘빅매치’

이를 위해 이마트는 이달 초 상하이 지역에 새 용지를 계약하는 등 올해에만 신규 용지 8곳을 추가로 확보해 새 점포 터전을 18곳으로 늘렸다. 진출 지역도 상하이와 톈진(天津) 중심에서 벗어나 베이징(北京), 항저우(杭州), 우시(無錫) 등 6개 도시로 확대했다.

이에 앞서 올해 10월에는 중국 10대 부동산 회사인 뤼청(綠城) 그룹과 전략적 동맹 협의를 통해 뤼청 그룹이 개발하는 상업용 부동산에 이마트를 우선적으로 입점시키기로 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 기반을 구축했다.

이마트는 이번 전략 수정을 통해 2012년까지 점포 수를 최대 100개로 늘려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3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이달 7일 문을 여는 난차오점은 상하이 남쪽 외곽 지역인 펑셴(奉賢) 구에 들어서는 매장으로 중국 이마트 10호점이자 상하이 지역 8번째 점포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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