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유상증자 정보유출 의혹

  • 입력 2007년 12월 5일 03시 04분


금호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정보가 공시 시점 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금융감독원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동아일보가 최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임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금융 정보가 공식 발표에 앞서 암암리에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한 것이 실제 비슷한 사례로 표면화된 것이다.

▶본보 11월 29일자 B1면 참조

▶“금융 정보 누가 흘리나”

금감원은 4일 “금호산업 유상증자와 관련한 사전 정보유출 의혹이 있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필요하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3일 4159억 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799만 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1, 2일 금감원 홈페이지에는 “기관투자가들이 금호산업 유상증자와 관련한 내부자 정보를 미리 취득해 지난달 말 대규모 물량을 처분함에 따라 소액 투자자만 피해를 봤다”는 진정이 잇따랐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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