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4일 저녁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연구기관이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세를 들어 내년 5%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나 내년 한국 경제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 경색, 고유가, 미국 경제 둔화 등으로 내년에 예상대로 5% 성장하면 운이 좋은 것”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국내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반등의 기미가 없는 데다, ‘삼성 특검’에 따른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경영 불안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차기 정부의 우선 과제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며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내년에 전경련은 △기업정책 및 규제 완화 건의 △지방자치단체 기업투자유치 박람회 개최 △‘체어맨 리포트’ 등 고급 정보 제공 등의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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