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조선분야 기업들 “부산 가자”

  • 입력 2007년 12월 6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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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분야 기업들이 부산으로 모여들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 본사를 둔 선박 및 철재교량 특수도료업체인 ㈜IPK의 강오수 대표이사는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5일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수 도료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인터내셔널 페인트사의 국내 투자회사인 IPK는 내년 2월말까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수도권에 있는 4, 5개의 비철금속 및 화학 관련 원부자재 생산 협력업체도 순차적으로 부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IPK는 현재 부산지사가 입주해 있는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맞은편 국민연금관리공단 건물 1개 층을 임대해 본사를 옮길 예정이다. 시는 이 회사 이전을 위한 행정지원과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회사의 전체 직원은 400여 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2147억 원이다.

또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세계적 해양장비 및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인 콩스버그 그룹이 설립한 콩스버그 마리타임 코리아사는 5일 부산 기장군 정관산업단지에 첨단 조선장비 공장을 준공했다.

2311m²의 터와 연면적 6612m²의 시설 규모에 77억 원이 들어간 이 공장은 선박 자동화, 화물 제어, 항해 시스템 등의 조선 장비를 생산한다.

2004년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 해운대 센텀벤처타운으로 옮긴 이 회사는 매년 매출과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직원은 130여 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660억 원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대기업인 LS산전㈜이 화전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IPK사의 본사 유치로 수도권 기업 유치에 가속도가 붙고, 콩스버그사의 공장 준공으로 부산이 첨단 조선기자재 생산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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