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4개사는 최근 정책 담당 임원 모임을 갖고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공정경쟁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 수 있고 궁극적으로 경쟁 제한 문제 때문에 이용자의 편익도 저해될 수 있다”며 “정보통신부가 이 인수 건을 심의할 때 공정한 경쟁구조의 확립을 위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KT그룹과 LG그룹은 유무선 통신회사를 모두 운영해도 되고, SK그룹은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은 자기중심적 논리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정통부의 한 당국자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건에 대한 인가 신청은 아직 접수조차 되지 않았다”며 “신청이 들어오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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