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11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7.4(2000년 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4.4%는 2004년 12월의 5.3%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4%로 올해 2월부터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농림수산품이 출하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공산품과 전력, 수도 및 도시가스 요금이 올랐고 외항화물운임 상승으로 서비스물가도 올라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국제시장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2.48달러 오른 배럴당 85.14달러로 마감돼 85달러 선을 다시 넘었다.
그러나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내년 1월 인도분 선물(先物) 가격은 배럴당 1.95달러 내린 88.28달러로 장을 마쳤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도 1.54달러 하락한 88.64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미국과 영국의 유가는 겨울철 난방유 성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석유제품 재고가 충분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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