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래에셋 종합검사 착수

  • 입력 2007년 12월 10일 02시 59분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또 이번 주부터 펀드 판매 실적이 높은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펀드 불완전판매 행위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지난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검사 인력을 파견해 3년 만에 종합검사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은 통상적인 검사 외에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펀드매니저들의 선행매매 의혹, 불법 부당 펀드 운용, 판매사의 불완전판매 조장 여부, 계열 증권사 밀어주기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국 등 해외 현지법인에 대해서도 검사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월 말 인사이트혼합형펀드를 출시해 약 4조5000억 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는 등 내놓는 펀드마다 인기를 모으며 자산운용업계의 ‘큰손’ 위상을 굳혔다.

5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설정액은 45조9221억 원으로 지난해 말 설정액(17조8790억 원)의 2.6배로 늘어났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펀드 불완전판매 행위에 대한 실태점검을 하면서 판매사들이 고객들에게 펀드 약관 등 기본 정보에 대해 충분한 설명 의무를 이행했는지를 살피기로 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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