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최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분양 중인 제주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산업시설용지 내 선도기업 유치용지 12만7873m²(4만여 평)에 대해 입주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제주도에 4958m²(약 1500평) 규모의 글로벌미디어센터(GMC)를 지어 운영 중인 이 회사는 이번 용지에 7934㎡(약 2400평) 규모의 R&D센터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다음 측은 “대학 캠퍼스를 연상시키는 미국의 구글 본사처럼 다음의 제주연구단지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정보기술(IT) 연구 캠퍼스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 안에서 창의적 서비스들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다음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 캠퍼스 내에도 건물을 임차해 사옥을 만들고 디자인본부(UXD), 동영상본부, 마케팅센터 등 조직을 옮기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젊은 문화로부터 직원들의 창의성이 자극받을 수 있는 동시에 젊은 대학생 인재들과의 협업을 통해 산학협력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다음은 2004년부터 운영한 온라인 자동차보험회사인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지분 65%를 글로벌 보험종합금융그룹 뮌헨리의 자회사 에르고보험그룹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다음 측은 “보험 사업은 ‘UCC 미디어 플랫폼 강화’라는 회사의 주력 사업 방향과 맞지 않아 매각을 결정했다”며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전력을 재정비해 웹포털 미디어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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