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고득점자 36.5% ‘회화는 더듬더듬’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토익(TOEIC) 점수가 높은 대학생 중 상당수가 자신의 영어회화 실력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는 10일 “대학생 10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토익 점수 850점 이상인 응답자의 36.5%가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간단한 회화만 가능한 수준’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토익, 토플(TOEFL), 텝스(TEPS) 등 공인영어시험 점수가 있는 응답자는 44.1%였다.

이들의 점수를 모두 토익 점수로 환산했을 때 850점 이상인 응답자가 11.3%, 700점∼850점 미만이 28.1%에 이르는 등 공인영어시험 점수 보유자 10명 중 4명은 상대적으로 ‘고득점자’에 속했다.

토익 점수 550점∼700점 미만은 33.1%, 400점∼550점 미만은 18.7%였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과반수(51.5%)는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답했다.

‘회화 실력이 원어민 수준’이라고 답한 이는 1.8%에 그쳤다. ‘일상적인 대화를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응답은 8.4%, ‘간단한 회화만 가능하다’는 응답은 38.3%였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