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71%, 3.3m²당 1000만원 넘어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서울지역 아파트 10채 중 7채꼴로 3.3m²(1평)당 매매가가 1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시내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을 제외한 아파트 2273개 단지(94만3061채)의 매매가를 집계한 결과 3.3m²당 1000만 원이 넘는 곳은 전체 아파트의 71.25%인 67만1958채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초 59만8021채였던 것에 비해 7만3937채(12.36%)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3.3m²당 3000만∼4000만 원과 4000만∼5000만 원에 거래되던 아파트는 각각 15.69%, 0.12% 줄었다. 5000만 원 이상 아파트도 7.18% 감소했다.

저가 아파트는 줄어들어 3.3m²당 500만 원 미만의 아파트는 올 초보다 88.82%나 감소했다. 3.3m²당 500만∼1000만 원 미만의 아파트도 19.44% 감소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대출 규제 등으로 고가 아파트 수요는 위축된 반면 값싼 비강남권의 중소형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렸다”며 “대출 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어 당분간 고가 아파트 대신 저가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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