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75억9200만 달러 순매도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외국인들이 11월 한 달간 아시아 증시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순매도(매도액에서 매입액을 뺀 것)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한국에서 75억92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는 한국에 이어 대만(46억3700만 달러), 일본(42억9200만 달러), 태국(12억1200만 달러), 인도(11억 달러)의 순이었다.

특히 한국은 외국인들이 6개월 연속 순매도하는 등 올해 초부터 11월 말까지 순매도액이 264억12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이 그동안 주가가 오른 아시아 지역 주식을 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1월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18.19%) 증시의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만(―11.58%), 홍콩(―8.64%), 한국(―7.69%) 등이 뒤를 이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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