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300만 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2007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이 305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3만 원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외국계 생명보험사에 소속된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511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9만 원 늘었다.
설계사의 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은 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종신보험 등 보험료가 많이 드는 보험 가입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설계사 1인당 월평균 보험료 모집금액(누적)은 2555만 원으로 지난해 평균 모집금액보다 111만 원 늘었다. 보험 대리점의 월평균 모집금액도 3876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10만 원 증가했다.
설계사 수가 1997년 3월 44만 명에서 올해 9월 말 현재 20만8000명으로 줄어든 것도 평균 소득 증가의 원인이 됐다.
주연훈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 상무는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설계사들의 소득 증가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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