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바람에 은행은 ‘칼바람’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은행권이 수익성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년 1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1단 16그룹 14본부 2국 83부 5실의 본점 본부 조직 중 상당수 부서가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본부 인력 중 일부는 일선 영업현장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내년 1월 임금피크제 시행과 함께 장기 고령 근속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제의 일종인 ‘특별 준정년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노사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규직 내 ‘전문직’을 신설해 기존 1년 계약직으로 운용되던 전문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인사체계도 정비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투자은행(IB) 인력 등 전문 인력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연말 소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동시에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협도 최근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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