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현대중공업은 13일 오전 울산 롯데호텔에서 박맹우 울산시장과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안전정보화(u-Safety) 사업’ 완료보고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부의 정보기술(IT) 특화육성지원사업비 12억 원과 울산시비 7억2000만 원, 현대중공업 7억8000만 원 등 총 27억 원이 투입돼 지난해 11월부터 1년여 동안 추진됐다.
u-Safety 사업은 산업현장에서 화재나 폭발, 작업자의 질식과 실신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연기, 불꽃, 총탄화수소(THC) 등을 무선센서 네트워크가 실시간으로 감지해 통합 관제실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개발 완료된 제품은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휴대용 센서장치와 작업장의 환경데이터를 감지하는 고정형 센서장치, 이를 전달하는 통신장치인 라우터 및 코디네이터, 관제실 경보장치 등 7종류다.
이 가운데 휴대용 센서장치(무게 150g)는 질식 사고를 예방하고 작업자가 움직이지 않는 의식불명 상태를 조기에 탐지해 비상버튼을 통해 관제실로 자동 통보하는 장치다.
고정형 센서장치(무게 1.8kg)는 총탄화수소 농도 측정을 통해 폭발사고를 예방하고 불꽃 및 연기를 조기에 탐지해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 설치로 안벽의장 공정 등 산재 발생 위험이 높았던 공정에서 안전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u-Safety 사업은 장기적으로 모든 산업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획기적인 산업안전시스템”이라며 “산재사고 예방으로 근로자의 복지향상과 노사분규 예방, 이에 따른 경영비용 축소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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