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과 박진수 부사장을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모두 11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김 사장은 ‘스피드 경영’을 통해 올 3분기(7∼9월)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3741억 원(연결 기준)을 올리는 등 뛰어난 실적을 올렸고 LG석유화학과의 합병 성공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LG대산유화 사장을 지낸 뒤 2006년 1월 실적 악화로 고전하던 LG화학에 ‘구원투수’로 영입돼 “속도가 2배면 성과는 4배로 급증하지만, 속도가 절반이면 성과는 4분의 1로 떨어진다”는 ‘스피드 경영’을 앞세워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화학에서 부회장 승진은 1994년 성재갑 현 LG화학 고문이 LG화학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1996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처음이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는 김정오 상무와 손옥동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일반 경영직 5명(홍정학 김우연 장성훈 정종회 유재준) △일반 전문직 1명(남철) △연구 전문직 1명(이종구) 등 7명이 신임 상무로 선임됐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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