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변협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후 3일 이내인 20일까지 3명의 후보 중 1명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변협이 추천한 특검 후보 3명은 모두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다. 3명의 후보는 특수 수사 경험이 있고 이 중 2명은 공안 분야에서도 근무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추천한 판사 출신의 박재승(68·사법시험 13회) 변호사는 후보에 들지 못했다. 박 변호사를 추천한 민변이 이 사건 고발인이어서 박 변호사가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협은 후보자 선정 기준과 관련해 “수사 능력과 조직 통솔력, 정의감을 갖추고 중립성이 담보된 인사여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후보를 선정했다”며 “수사 대상 기업과 관련이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1978년 검사로 임용된 고 전 지검장은 창원지검 특수부장, 법무부 검찰3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을 거쳤다.
정 전 원장은 1974년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중수3과장, 서울지검 특수1부장, 대검 감찰부장 등을 지냈다. 1973년 검사로 임용된 조 전 지검장은 대검 공안2과장,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한편 특검이 임명되면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본부장 박한철 울산지검장)는 곧바로 해체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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