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메이저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1월 인수한 한일합섬과 내년 5월 중 합병할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부채비율이 9월 말 현재 234%에서 150%로 낮아지고 금융부담도 줄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합병을 통해 국내 지주회사 전환 요건인 ‘부채비율 200% 이하’를 충족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회사 측은 이와 함께 100% 자회사로 한일합섬의 최대주주인 동양메이저산업과도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
동양 관계자는 “한일합섬이 보유한 경남 마산, 창원 등의 부동산을 개발해 추가적인 건설회사 인수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은 올해 1월 한일합섬을 인수한 뒤 7월 한일합섬의 건설사업부문과 레저사업부문을 각각 동양메이저와 동양레저로 넘긴 바 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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