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관계자는 24일 “윤 상무가 최근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당분간 쉬고 싶다’며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사표는 아직 최종 수리되지 않았지만 결국 윤 상무의 의사가 존중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상무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올해 6월 일부 언론이 ‘윤 상무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결혼한다’는 오보(誤報)를 낸 뒤 윤 상무가 마음고생이 매우 심했다”며 “그때부터 회사를 떠날 준비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윤 상무는 결혼설 오보 소동 직후 “결과적으로 회사에 누를 끼쳐 그만두겠다”고 했으나 “그러면 모양새가 더욱 안 좋아진다”는 주위의 만류로 12월 정기인사 때까지 사표 제출을 미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상무는 2004년 3월 29세의 나이로 SK텔레콤의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윤 상무는 당분간 특별한 계획 없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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