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의류업체수 5년 새 ‘반 토막’

  • 입력 2007년 12월 26일 02시 58분


저출산 영향… 고령화 따라 노인복지시설은 2배 늘어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라 유아용 의류 유통업체가 급격히 줄어든 반면 노인 관련 서비스업은 고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교육 열풍 영향으로 지난 5년간 입시학원 시장 규모는 2배 이상으로 커졌다.

통계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1∼2006년 서비스업 구조 변화 및 특징과 2006년 도소매 서비스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아용 의류 도매업체는 2001년 321개에서 2006년 130개로 5년간 59.5%나 감소했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도 같은 기간 3940억 원에서 2054억 원으로 47.9% 줄었다.

또 유아용 의류 소매업체 수와 매출액은 5년 동안 각각 56.0%, 25.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고령화 관련 업종인 기타종합소매업(노인용품 전문점 등)과 노인수용복지시설업의 사업체는 각각 24.8%와 198.9% 늘었고 매출액도 38.8%, 326.3%씩 급증했다.

2001~2006년 업종별 사업체 수 증감률
(단위: %)
업종증감률
유아용 의류 도매업―59.5
유아용 의류 소매업―56.0
기타종합소매업(노인용품전문점 등)24.8
노인수용복지시설업198.9
보육시설업33.7
미용업18.7
기타식품소매업(반찬가게 등)6.1
일반입시학원84.1
언어학원192.7
컴퓨터학원―50.2
자료: 통계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면서 보육시설업체(놀이방 등)와 기타식품소매업체(반찬가게 등)도 각각 33.7%, 6.1% 늘어났다.

한편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일반 입시학원은 2001년 1만7833개에서 2006년 3만2829개로 84.1%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1조8752억 원에서 4조3252억 원으로 130.7%나 급성장했다.

또 조기 영어교육과 자기계발 욕구의 증가로 외국어 등 언어학원의 수와 매출액이 같은 기간 각각 192.7%, 199.2%씩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컴퓨터학원과 운전학원은 교습생이 줄면서 사업체가 각각 50.2%, 22.9%씩 감소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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