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환경부에 따르면 2006년 말 면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전국 평균인 91.3%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37.7%보다는 3% 가량 높아진 수치이지만 면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절반 이상이 저수지 등에서 연결된 수도관이나 우물 등 열악한 상수시설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그간 농어촌지역 상수도 확충사업을 벌여 면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2002년 31.1%에서 2003년 33%, 2004년 35.3%, 2005년 37.7%, 2006년 40.7%로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상수도보급률은 대도시에서 시골지역으로 갈수록 낮아져 특별시ㆍ광역시와 도시지역은 각각 99.1%와 97.5%로 100%에 가까웠지만 읍지역은 82.8%로 평균을 밑돌았다.
환경부는 "면단위 지역에서 지방상수도 보급 확대, 마을상수도 개량사업, 소규모 식수전용 저수지 개발, 해수담수화 등을 통해 상수도 보급률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체 상수도보급률은 2002년 88.7%였던 것이 2003년 89.4%, 2004년 90.1%, 2005년 90.7%, 2006년 91.3%로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10명 중 1명 가까이 상수도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상수도보급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인 87.4%(2004년 기준)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일본(97%), 프랑스(99%), 이탈리아(100%)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 1㎥ 당 상수도 요금은 상수도 보급률이 낮은 시골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비싸 강원도 정선군이 1277원, 강원도 영월군과 평창군이 모두 1071원으로 가장 높은 편이며 요금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 청송군(338.7원), 경기도 과천시(345.5원)로 평균인 577.3원보다 낮았다.
주요도시 중에서는 773원인 울산광역시와 708원인 전라남도가 비싼 편이고 서울과 대구광역시는 각각 516원, 500원으로 평균보다 약간 저렴했다.
지역별로 가격 차가 크지만 전체 수돗물의 생산 원가에서 수도 요금이 차지하는비율로 따지는 `(가격) 현실화율'은 82%로 100%를 넘지 못해 수도요금 인상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실제 지방자치단체의 상수도 사업 부채액은 총 1조488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도 1조9017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과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뉴스팀
댓글 0